레시피-국·찌개

[스크랩] 얼갈이배추 1단으로 만든 된장양념의 얼갈이나물과 얼큰얼갈이국

yvoyager 2010. 11. 17. 11:26

 

간만에 시장 구경을 갔다가... 얼갈이배추를 싸게 팔길래 한단 사왔습니다.
묵은 김치 꺼내어 먹던 게 지겨워 처음엔 겉절이를 해먹을까 하다가 메뉴를 급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명절이면 꼭 만드는 나물 중에
 얼갈이배추를 이용해서 만드는 배추나물이 있는데그게 갑자기 먹고 싶어졌지 뭡니까?
사실 친정에선 배추나물도 살짝 데쳐서 고구마순나물이나 고사리나물 해먹듯 후라이팬에 볶아서 만드시지만
전 좀 다르게 된장으로 맛을 내봤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다 나물로 만들기엔 양이 많아 반은 국을 끓이기로 했어요.
상에 간만에 갈비찜을 만들어 올렸는데 고기 먹을 땐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잠재워줄만한 국이나 찌개가 필요한 법이라
얼갈이된장국을 끓일까 했지만 나물에 된장이 들어간 관계로 육개장 스타일의 얼큰한 국으로 끓여봤습니다.
결론적으론 환상궁합 밥상이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  재  료  -
 
얼갈이배추나물 : 얼갈이배추 1/2단, 대파 10cm 1대, 다진마늘 1/2큰술, 된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선택사항 : 깨 약간)

얼갈이배춧국 : 얼갈이배추 1/2단 

 (+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2대, 참기름 1큰술)

멸치다시마육수(멸치 국물용 큰사이즈 15마리 내외, 다시마 조각(3*5사이즈) 5~6장)

 

 

 

먼저 얼갈이배추의 겉부분은 국으로 끓이기 위해 뜯어서 따로 씻어 준비해놓습니다.

 

 

 

얼갈이 배추의 속대는 소금간을 약간한 끓는 물에 단단한 부분부터 넣기 시작하여 데친 후
찬물에 여러번 씻어 색이 변하는 것도 막고, 사이사이 낀 흙도 말끔히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물기를 꼭 짜놓습니다.
 
 
잎을 하나하나 다 뜯어서 삶아 내셔도 상관없지만... 이렇게 삶아내시면

 

 

 

나중에 썰 때 이렇게 균일한 크기로 가지런하게 썰 수 있습니다.

 

 

 

썰어놓은 배추는 큰 볼에 담고, 대파를 제외한 양념을 넣은 후 뽀얀 국물이 나올 때까지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그리고 송송 썬 대파넣고 살짝 섞어준 다음 마무리.

 

 

 

구수한 된장맛이 배추나물의 단맛과 잘 어울린답니다.
 
 
 
계속 이어서 국 끓이기.

 

 

뜯어놓은 배추의 겉잎은 단단한 부분과 잎부분으로 나누어 반으로 자른 후 각각 데쳐냅니다.
그런 다음 찬물 샤워하고, 물기를 꼭 짜놓습니다.

 

 

이번엔 삶은 얼갈이배추 외에 모든 양념을 넣고 배추에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버무려 10분정도 재워놓기.

 

 
멸치 다시마 육수 내는 법은 예전에도 설명해드렸었는데...
혹시 처음 보시는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올립니다.

 

[ 멸치손질 ]

 

멸치는 우선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체에 받혀 탈탈 털어 비늘조각을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볶는데 멸치의 눅눅한 기운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주시면 돼요.

이때 상태가 안 좋은 멸치 같으면 비린내가 꽤 날 수 있는데

평소 비린내는 질색이다 싶으신 분은 전자렌지에 넣어 30초 정도 돌려주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하면 멸치 육수에서 비린내도 안 나고 떫은 맛도 나지 않아요.

 

 

 

멸치 손질이 끝났으면 찬물에 멸치를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해서 10분정도 지나면 멸치를 건져내고 불을 끈 후 다시마를 넣고 30분정도 둔 다음

고운 면보에 걸러주세요.

 

다시마 육수를 제대로 내실려면 먼저 찬물에 다시마를 넣고 하룻밤정도 그대로 두었다 쓰시는 게 좋은데

갑자기 하실 경우엔 이런 방법을 쓰시는 게 좋답니다.

멸치와 함께 넣고 끓이셔도 되는데

처음에 함께 넣고 끓일 경우 끓기 시작하면 먼저 다시마부터 건져내셔야

다시마에서 진액이 나오지 않아요.

 

 

 

걸러놓은 육수를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버무려놓은 얼갈이배추를 넣어줍니다.

 

 

 

고춧가루와 고추가 들어가 얼큰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육개장 스타일의 얼갈이배추국.

 

 

 

얼갈이배추 한단으로 만들어 본 2가지 메뉴에요.

원래 메인 요리는 갈비찜이었으나, 낭군은 연신 얼갈이배추 요리에 손을 뻗더군요...ㅎㅎ
(물론 아이들은 갈비찜을 더 사랑했습니다...-.-;;)
 
 
+
 
 
혹시 궁금하실까봐....
 
갈비찜 레시피
얌전버전의 갈비찜 & 볶음밥  http://blog.daum.net/mimozzang/15023052
밥솥으로 만드는 간단버전 갈비찜  http://blog.daum.net/mimozzang/15022647
삼 넣어 만든 보신버전 갈비찜  http://blog.naver.com/mh950621/60027530728
 
원하시는 버전으로 만들어 드세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언제나웃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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