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소나기와 무더위가 반복이 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소나기는 정말 무섭도록 내리더라구요.
내린다는 표현보다는 쏟아붇는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식구들이 모두 저만빼고 나들이를 갔답니다.
저는 주말내내 집에서 오랫만에 휴가를 즐겼네요.
밤에 혼자있는집...천둥치면서 소나기내리는거 빼고는
꽤 편안한 휴식이었습니다.
전에같았으면 혼자있을때 무어라도 해먹을텐데...
너두 더워서 그런지 그냥 티브이만 보았습니다.
그런 저를 깨운것은 역시 아이들의 전화.
집으로 내려오면서 배고푸다고 이구동성...
결국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고기한점 사왔습니다.
집까지 돌아오는 시간은 약 세시간...
여유있게 만들었네요.
오늘 포스팅하는 음식은 바로 햄버서 스테이크랍니다.
전에도 햄버거스테이크를 포스팅한적이 있답니다.
전에는 야채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영양상으로는 좋지만
고기맛이 그닥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이번에는 양파와 고기로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릴에 구웠더니..맛은 역시 상상이상이네요.
이열치열...붉은 와인소스에 매콤함까지 더해졌습니다.
자...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붉은색의 유혹...레드와인소스와 햄버거스테이크
재료
소고기 600gm, 돼지고기 300gm, 양파 1개반, 소금 1T, 바베큐소스 2T, 드라이바질 1T, 드라이파슬리 1T
마늘 2T, 빵가루 1cup, 넛맥 1t, 후추
매콤한 붉은와인소스
레드와인 1cup, 양파 1개, 마늘 3톨, 바베큐소스 2T, 핫소스 1T
막 정육점에서 갈아온 고기랍니다.
방금간 고기는 저렇게 붉은색이 선명하답니다.
보통은 갈아져있는것을 주지만...이미 갈아진 고기는 종류도...맛도...
모두 묻지마일수도 있습니다.
식구들이 먹는고기..한번쯤은 까다로와도 되지 않을까요?
양파를 곱게 다져서 후라이팬에 볶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수분을 날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름은 두르지 마시고 수분만 날려주세요.
위에 보이는 까만 열매가..바로 넛맥입니다.
저것을 갈아서 넣어주면 고기 잡내는 일단 해결이 된답니다.
물론 없으신분이 대부분이겠죠...
좌절금지...과감히 패스하시면 된답니다.
분량의 재료를 모두 한 그릇에 담아서
잘 치대면 되겠네요.
우리딸이...마늘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마늘은 많이 쓸거에요.
혹시 마늘 싫어하시는분은 조금만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다진마늘...듬뿍 넣어주었답니다.
귀차니즘이 발동...
반죽기에다가 넣고 치댑니다.
이런 고기를 반죽할때에는 치댈수록 점성이 좋아지지만
너무 치대면 고기의 씹는 맛이 없어질수도 있답니다.
힘껏 치대서 부드럽게 해주세요~
저만의 와인소스를 만듭니다.
와인소스가 별거 아니랍니다.
레드와인 부어주고...졸여서 간맞추어주면..그게 바로 소스죠.
역시 마늘 왕창 편으로 잘라서 양파랑 준비했네요.
올리브오일에 볶아서 향을 내주세요~
소스팬에 와인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졸여주세요.
알코올이 날라가면서 향이 그윽한 소스의 베이스가 됩니다.
그리고...본인이 고기에 맞는 소스다라고 생각되는 시판소스를
두스픈정도 넣어주시면서 농도를 맞추어 보세요.
저는 바베큐소스 넣었습니다.
그리고...핫소스같은것은 옵션입니다.
저는 매콤한것이 좋아서리..핫소스 투하합니다.
달콤한것을 좋아하시면 꿀을 넣으셔도되구요~
소스는...특별한 비법이 없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거 넣어주시면 자기만의 소스가 되는것 같아요~
붉은색의 유혹....
벌써 고기가 땡기지 않나요?
색깔이 너무 이쁘네요.
만드신 고기는 한번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이쁘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드실수 있습니다.
저는 10덩이 정도 나오네요.
손으로 만드셔도 되고
저는 다음의 모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구입한
햄버거패티메이커를 이용했습니다.
랩을 깔고 둥그런 틀을 올립니다.
그다음 햄버거 패티를 손으로 툭툭 만져가며 둥그렇게 만들고
살포시 올려준다음 뚜껑을 누르면
이쁜 햄버거패티가 나오죠.
그다음 랩을 잘라서 포장을 해주시면
마트에서 파는 포스의햄버거패티가 완성되네요.
참 쉽죠잉~
전화가 옵니다.
이십분 남았다네요.
배고푸다는 이야기만 들립니다.
그릴에 방금 만든 햄버거 패티를 올려놓습니다.
햄버거스테이크는 정말 굽기가 까다롭답니다.
잘못 한눈팔면 탑니다.
항상 긴장을.....해야되죠~
저는 일단 겉면을 센불에 올려놓고
그릴마크를 이쁘게 만들었네요.
양면을 타지않게 구워주신다음
오븐에다가 구울예정이랍니다.
180도 예열된 오븐에 약 10분정도 돌려주세요.
그리고....소스를 부워주세요.
붉은색이...아주 이쁘네요.
오늘 아빠의 깜짝 선물
콜비잭 치즈입니다.
와인소스가...제 입맛에 맞게 만들었는지 좀 매워요.
그래서 치즈를 올려주기로 했네요.
아마 덜 매울껍니다.
아빠의 두번째 선물...
마늘이죠.
마늘공주라 불리는 딸내미를 위해 오븐에 굽습니다.
보통 고기요리에는 야채를 같이 가니쉬로 넣지만
저는 오늘 마늘만 넣으려구요.
좋아하는것 많이 먹으라는 의미로...
햄버거스테이크위에 치즈를 올려준뒤
오븐에 약 30초만 돌려주시면
저렇게 이쁘게 녹아내린답니다.
붉은색과 노란색의 색감이 참 이쁘죠?
냄새는 ....
......
말이 필요없답니다.
스테이크를 감싼 치즈...
이거 아이들과 약속을 안했다면...이미 제 뱃속에 있을..그런 넘이네요.
제 맘을 눈치챘는지 초인벨 소리가 떠나가도록 울립니다.
그리고...저에게 인사보다는 바로 스테이크로...
반가움과 섭섭함의 교차순간이군요.
근사한 스테이크가 완성되었죠?
붉은색의 와인과 잘구워진 마늘.
육즙 풍부한 햄버거스테이크...
바로 아이들을 위한 아버지의 주말 선물이랍니다.
게으르게 티브이만 보던 저를 확 깨워준 선물에 대한 보답이죠.
자꾸 먹는다는걸...여기까지만 말리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사실 햄버거 스테이크도 참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랍니다.
만들고 치대고 굽고...
하지만 신선한 고기로 만든 햄버거 스테이크는
정말....다른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런 맛이 난답니다.
역시 고기는...신선도가 생명인듯...
먹다 심심하면 이렇게 마늘을 톡 빼먹으면 되죠.
통마늘구이의 장점은
마늘의 껍질이...마늘을 감싸고 있어서
촉촉함이 유지된다는거죠.
정말 촉촉하고...맛도 너무 좋답니다.
스테이크의 단면은 이렇게...
아주 잘 익었답니다.
육즙이 아주 풍부하게....
뻑뻑한 햄버거 스테이크는...정말 상상하기 싫네요.
고기의 육즙과 소스..그리고 치즈가 어우러진 저광경...
쓰러집니다.
맛은...
안드로메다 또 댕겨왔어요.
순간 4덩이가..순식간에 없어지는 순간이네요.
밥과 같이...아무 말도 없이...
그리 싸우던 아이들이 다정하게 접시를 사이에두고
맛있게 먹습니다.
햄버거 스테이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음식이죠.
한번쯤은 이렇게 집에서 해주면
커다른 추억과 함께...영양도 무척이나 좋을것 같네요.
단점은...
한번해주면 계속 해주어야 된다는거...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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