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반찬

[스크랩] 여름철 입맛돌리는 밑반찬...꽈리고추조림

yvoyager 2010. 8. 24. 12:43

 

 

이제는 한풀 꺽일만도 하건만

매일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름은 더워야 맛이라고 하지만

찜통같은 더위는 정말 끔찍하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 ...한적한 그늘밑에

달랑 모자하나에 의지하시면서

물건을 파시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한머니가 파시는 물건은

바로 꽈리고추였답니다.

큰돈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그것을 팔아야 입에 풀칠을 하기에

더운날에도 나오신거죠.

쿨하게 모두 제가 샀습니다.

8000원 달라고 하시는거 거스름돈 없이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요리는...

정말 간단한 고추조림이랍니다.

보통 고추조림하면 아삭한 고추를 연상하지만

저는 푸욱....조려준 그런 고추조림이랍니다.

흐믈흐믈...하지만 간장과 고추에서 우러나오는 매콤한 맛이 어울리는

그런 맛이죠.

여름철....입맛 바로 돌리는 최고의 처방약일것 같네요.

마른조갯살을 같이 넣어서 조려주었어요.

그럼....레시피 나갑니다.~

 

 

 

 

여름철 입맛돌리는 밑반찬...꽈리고추조림 

재료

꽈리고추 커다란 한봉지, 맛간장 150cc, 시판간장 150cc, 들기름 2T, 물엿 2T

꽈리고추는 후라이팬에 넘칠정도로 양이 꽤 많았답니다.

맛간장은 홈메이드 맛간장을 사용했습니다.

 

>>>맛간장 만들기는 여기로<<<

 

 

 

 

 

 

꽈리고추를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따줍니다.

꼭지의 양을 보시다시피...엄청 많네요.

하지만 조릴때 숨이 죽으면 양이 얼마 안되보여요~

 

 

 

요것이 말린 조갯살이랍니다.

보통 고추만 조리면 심심할까봐 건어물을 같이 졸여주는데요~

저는 요 조갯살을 자주 이용한답니다.

고추랑 같이 씹히는 맛이 너무 일품이에요~

 

 

 

후라이팬에 들기름과 간장을 분량대로 넣어주시고

푸욱 끓여줍니다.

사실 이 레시피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그런 레시피랍니다.

그냥 푸욱 끓여서 조려주시면 되는거죠.

 

 

10분정도 지난후의 모습입니다.

고추의 숨이 죽어가면서 검게 물들기 시작하죠.

매콤한 냄새가 솔솔 풍겨납니다.

간장과 고추에서 나오는 수분과 섞여져서

보글보글 끓는 정도의 양이랍니다.

 

 

 

 

20분 경과후 모습입니다.

저는 물엿을 이때 넣어주었답니다.

윤기가 좌르르 나도록요~

 

 

 

 

30분정도 경과후 모습이네요.

간장이 거의 없어질정도랍니다.

이때 불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뒤척뒤척해주세요~

 

 

 

 

건조갯살을 물에 깨끗이 씻은후에

같이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약 3분정도 더 졸여주시면 됩니다.

 

조갯살을 나중에 넣는것은...

짜지는걸 막기 위해서에요~

조갯살에서 나오는 염분이 꽤 짜거든요.

마지막에 이렇게 버무려주시면 된답니다.

 

 

 

초록색의 고추는 이렇게 변했답니다.

아삭아삭한 고추의 맛은 아니지만...

이게 참 중독성 있는 고추조림이랍니다.

 

 

 

 

몇달전 이 고추조림을 병원에 가져간적이 있답니다.

마침 신생아실과 분만실 간호사들이 모여서 밥을 먹기에

제가 이것을 나누어준적이 있죠.

저는 나누어주었는데 돌아올때는 빈그릇뿐이라는....

언제 한번 올린다는 레시피를 오늘 올리네요

그런데 올리고 보니...별로 설명할게 없는 그런 조림이에요~

 

 

 

고추조림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계속 먹게되는 그런 밑반찬중 하나랍니다.

매콤한 맛과 짭쪼름한 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반찬이죠.

야들야들한 고추가...정말 감칠맛 난답니다.

 

 

 

밥맛 없으실때는 누릉지 끓여드세요.

구수한 맛의 누릉지는 정말 속이 편한 그런 음식인것 같습니다.

찬밥활용으로도 최고랍니다.

 

 

 

뜨끈할때 누릉지와 같이 먹는 고추조림

말이 또 필요없게 되네요.

 

 

오늘부터는 큰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의 열기가 한풀꺾기기를 기대합니다.

더운여름...건강이 최고입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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