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표 꽃게 찌게..
울 엄마가 끓이는 꽃게 찌게는 좀 특이하다..
어릴땐 이게 정통 꽃게 찌게인줄 알고 살았으니...
근데 맛은 ~~~~느무 맛있네..라는 말이 절로 난다..
입이 짧았던 나도 요 찌게만 끓여주시면 아무 말 안하고 밥 한공기는 뚝딱....
울 신랑도 첨엔 의아하게 쳐다보더니~~ 이 맛에 반했다니깐요~~..
짭짤하면서 꽃게의 단맛까지 더해져서
밥 한공기 비우는 일은 눈 깜짝할 사이니... 나만 그런가..?ㅎㅎㅎㅎ
보통 꽃게 찌게는 시원한 맛이 강하지만 요건 뭐랄까..?
간간한 맛이 ...입에 착하고 달라 붙으니....
울 신랑 살 발라 먹는게 귀찮아 국물만 떠 먹지만..
요걸 제대로 먹을려면 적당히 살을 발라
국물이랑 쓱쓱 비벼 먹으면....아~~~또 먹고 싶네..
이러니 제 배가 들어갈 날이 없겠죠....ㅎㅎ
전 생선 조림을 먹을때도 요 무우 골라먹는 맛이 제일 좋은지라~
오늘도 푹~~하고 조렸더니
간도 적당히 배여~~넘 맛나요~~
오늘도 요거 한 냄비 끓여서
맛나게 먹었네요...
요거요거~~~정말 밥도둑인데요..
저 벌써 두공기 후딱 비웠어요~~거기에 바싹하고 고소한 감자 부침개 부쳐서~~
요 게찌개는 게 껍질에 비벼 먹어야~~
제맛인지라~~게딱지 한나 건져~~국물넣고 쓱쓱 비벼 보세요~~
여 게딱지에 벌써 밥두공기를 넣어 비볐으니~~
요 게딱지가 밥도둑인데요~~
자 한입 드셔 보세요~~
게살을 발라 함께 비볐더니~~너무 맛나답니다~~
게 찌개 한 냄비가 주는 행복으로~~
맛난 아침식사를 했답니다..
오늘부터 삼일 간은 그린이 일하는 날이라 아마 쪼매 바쁘지 싶네요~~
푸짐하지요~~세상에~울 아부지 오징어 낚시에 영 소질 없다 했더니
이번엔 게를 12마리를 잡아오셨어요~
아직 게가 살이 꽉차지 않아 쪼매 부실하지만
반찬해 먹는데는 손색이 없어요~~
거기다 울엄니~이리 깨끗하게 손질까지해서 보내주셨으니
두번은 끓여 먹지싶어요~~
그럼 간단하게 만들어 볼까요...
김장 담으면서 사다둔 무우인데~~벌써 바람이 들려하네요~~
다행히 이게 마지막 무우라~~ㅎㅎ
우선 무우를 큼직막 하게 썰어 냄비에 두시고..
육수 만들어둔 걸 한 컵 부어 미리 반은 익혀주세요~~
그래야 무우가 푹 익어 더 맛나답니다~!~
양념장 만들기..
전골 냄비가 좀 커서~~간장 반컵에 멸치다시마 육수 한컵 반을 넣고
거기에 고춧가루 2스픈.다진 마늘 한스픈,양파 반개, 매운 고추 한개, 다진 파 한스픈 ,올리고당 1스픈(취향껏)
요렇게 잘 섞어주세요..
준비해둔 냄비에 손질해둔 꽃게 얹어서 양념장을 끼얹어주세요..
그 후 다싯물을 한컵~두컵 정도 더 부어 간을 조절하세요~~~~
집집마다 간장의 농도가 다른지라~~간을 보면서 부어 끓이시는게
젤 정확해요~~
끓이다 보면 간이 좀 쎄지니
사이사이 육수를 부어 가면서 간을 조절하셔요~~
약간 짭조롬하다는 정도일때가 밥을 비벼 먹었을때~~젤 맛나요~~
그렇게 보글 보글 끓이시면 불을 약하게 하시고
집에 있는 파나 쑥갓을 넣고 마저 한번 더 끓여서
이제 맛나게 드시면 되겟죠...
울 아부지 덕분에 정말 맛나게 아침을 먹은듯해요~~
부지런하신 부모님 덕분에 늘 입은 호강하지만
늘 미안하고 죄송한맘은 한가득이랍니다..
이담에~~저두 나이 들어 울 아이들에게 저리할수 있을까
혼자 물어보면~~
절대~~그리는 못할것 같을때가 많아요~~
부모님의 넓고 깊은 사랑을 저두 부모이고 자식이지만
가늠이 안 될때가 너무 많지요~~
그저 감사하단 맘 밖에는 없으니~~
오래도록 우리 곁에 계셔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크답니다~~
간장 게찌개~~조금 생소하셨나요~~전 어릴떄부터 이리먹어 왔기에~~
어떤 꽃게탕 보다 맛나답니다~~
내일은 남은 게로 꽃게탕 맛나게 끓여 드릴까요~~
날이 많이 춥지요~~감기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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