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면류

[스크랩] 된장 크림 스파게티

yvoyager 2010. 11. 24. 12:40

 

일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외출했다 들어오는 길에 무엇을 먹을까하고 생각하니 냉장고의 우유가 유통기한이 거의 다되었음이 생각났습니다.

'오케이 명란젓 크림 스파게티로 하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하여 불에 물 올리고, 브로커리와 방울 토마토 씻고, 브로커리 데치고, 스파게티를 물에 투하한 그 순간.

크림 소스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우유와 버터와 밀가루를 준비하고 명란젓을 찾았지만 찾았지만...

'헉' 며칠전 고추장에 비벼 삼각김밥해먹었던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어이쿠...치즈도 없는디...스파게티는 삶아져가고...우유의 유통기한도 다되고...어이쿠.

모름지기 크림스파게티에는 발효식품이 들어가야되는디...'발효식품의 대가 계시잖나'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바로 된장

흐흐흐 한번도 시도해본적이 없지만 예상컨데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리하여 시도합니다.

우선 버터1T에 된장1T을 넣고 아주 약한 불에서 태우지말고 볶습니다...고추장 볶을 때처럼.

불에서 내렸다 올렸다하면서 볶아지면...된장과 버터가 잘섞이면 밀가루 1/2T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거의 떡처럼 되는군요.

아무튼 태우지 말고 최대한 오래 볶아주는 것이 맛있을 듯하여 한 5분 볶아줬습니다.

 

 

그런 다음 우유 300ml를 넣고 된장을 잘 풀어줍니다. 거품기를 이용하면 쉽습니다.

그 거품기를 그냥 사용하여 저어주면서 끓입니다...뭉근하게.

 

한번 보글거리면 꽈리고추를 넣어줍니다.

원래 꽈리고추는 재료에 없었지만 된장에는 또 고추가 좋지아니한가 라는 마음가짐으로 혼합결정.

계속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이렇게 잘 끓여주지요.

 

데친 브로커리와 방울토마토 반 가른 것을 넣고 살짝 끓인 후에 ... 온도만 맞추는 정도...

 

스파게티를 투하해서 섞어주지요.

 

이런 모습입니다.

된장하니 추가한 파입니다.

송송 썰어준 파를 고명으로 하여 완성.

 

국물 보이십니까.

맛 궁금하죠...맛 봅니다...오홋 좋아좋아

새로운 발효의 맛이야.

크림이 된장을 감싸서 진한 향이 아니라 부드러움을 먼저 느끼게 해주지만 된장 고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오홋 이거 좋아

마음에 들어 입니다요.

 

색깔도 은은하니 좋습니다.

사실 크림이 꽤 구수해서 크림만 퍼먹기도 좋습니다.

 

누군가 시도한적 있나요?

나만의 아이템 인 것일까요?

내가 첫번째 만든 사람이라면 기록해주세요...어딘가에...

 

역시 크림소스에는 발효의 맛이 들어가야 허는 것이었던 것이다.

 

 

간만에 새로운 아이템이 생겼습니다요.

 

 

출처 : Hannah`s Cafe
글쓴이 : 해나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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