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간단하면서 폼 나는 요리 - 홍합베이컨말이
<홍합베이컨말이>
가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면 길거리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홍합국을 파는 아주머니께서 등장을 합니다.
홍합의 향이 가득 배인 하얀국물의 맛은 뜨거우면서도 시원함의 극치를 알려주지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만날 수 있는 홍합은 양식장에서 키운 홍합이구요. 자연산 홍합은 1개에 3000원이 넘지만 그 튼실한 속살과
풍부한 질감은 일반 홍합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들여오는 수입식품 그린홍합도 인기가 좋은데요,
그린홍합과 베이컨을 이용하여 쌀쌀해지는 계절에 알맞은 음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준비
베이컨 5장. 그린홍합 10개. 레몬 ¼쪽. 식물성 기름. 소금. 파슬리가루 조금씩.
그린홍합은 수입식품이라 냉동으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해동을 하여 껍질과 홍합살을 분리하여 연한 소금물에 씻고 레몬즙에
잠시 재어놓습니다.
베이컨은 절반으로 자르고 뜨거운 물로 한번 씻어내면 기름기가 빠져 더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홍합살은 물기를 제거하고 베이컨으로 돌돌 만 다음 꼬지를 이용하여 고정시킵니다.
살짝 달구어진 팬에 식물성 기름 약 1작은술 가량을 두르고 베이컨에 말려진 홍합을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베이컨말이와 비슷한 요리를 할 때에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면 베이컨 기름이 더 잘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름을 전혀 두르지 않으면 베이컨이 쉽게 타는 현상이 있고 음식도 예쁘게 나오지 않는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홍합베이컨말이를 그릇에 예쁘게 담고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립니다.
간단한 재료와 간편한 조리법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홍합베이컨말이는 초대요리나 술안주에 좋겠죠....
베이컨의 짭조롬한 맛과 바다의 향을 지닌 홍합의 조화는 환상의 맛으로 표현이 되는데요.
한마디로 입이 무진장 즐겁답니다.
바비큐의 향을 지닌 베이컨과 바다의 향을 지닌 홍합...파슬리가루의 또다른 은은한 향이 한데 어우러져 입안을 매혹에 빠뜨리게 하는데요.
달콤한 소스 하나 준비한다면 화룡점정이 될 것입니다.
그린홍합에는 글루코사민이 많이 함유가 되어 관절에 좋다고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십 수일 전에 글루코사민이 관절에 큰 영향을 주지않는다는 발표가 많은 소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홍합은 아무 잘못도 없답니다...
홍합은 바다에서 자라나는 해산물인데도 짠 맛이 없고 담백한 맛이 난다하여 담채라고도 불리웁니다.
주로 여성분들에게 유익한 성분이 많아 동해부인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홍합이 피부미용에 좋고 빈혈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도 옛부터 홍합을 맛있는 음식으로 즐겼는데요. 홍합을 말려서 죽이나 국의 재료로 이용하고, 전이나 영양반찬으로도 많이 활용을 했답니다. 마르고 허약한 어린이나 어르신들에게 홍합을 넣은 음식으로 식사를 준비하면 건강을 되찾는다고 하였습니다.
특히...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지녀 음주 후 해장용으로 홍합탕을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고 피로가 빨리 풀린답니다.
알고보면 홍합도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착한 해산물입니다.
올 겨울 홍합을 많이 사랑해줘야 우리가 더 건강해지겠죠...
쫄깃한 베이컨과 탱글탱글한 홍합의 질감은 혀를 비롯하여 오감을 즐겁게 합니다.
베이컨과 홍합살 속에 슬며시 배어나오는 홍합의 육즙도 환상의 맛입니다.
바다의 영양이 듬뿍 담겨진 늦가을 피로회복제 홍합으로 베이컨말이를 만들어보세요.
맛의 즐거움과 더불어 가족의 건강이 보여진답니다.
단지 굽기만 했을 뿐인데...이 멋진 맛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홍합베이컨말이에 시원한 맥주 한 잔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울 때, 홍합베이컨말이를 한번 만나보세요.
멋진 추억 하나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