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김치·저장식

[스크랩] 칼칼하고 시원한 나박김치 담그기~!

yvoyager 2010. 8. 12. 13:31

 

 

 어느새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벌써 몇주전부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 큰며느리 촌아낙은

두부와 가래떡을 하고

오늘은 물김치와 식혜를 준비합니다

지난해에는 쌀강냉이를 튀겨서 강정도 만들고 조청도 만들었는데....

올해는 집 짓는 일에 온 신경이 쏠려 있다보니

일이 제대로 되지를 않네요~^^

그래도 어머님 모시고 살아오는 동안 버릇이 되어서인가

날이 궂은데도 이부자리를 빨아너는 바람에

방안 가득 이불들이 널려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답니다~

어머님 돌아가신지 어느덧 두해째....

평소에는 잊은듯이 살다가도 명절때만 되면 어머님 생각이 하루종일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철모르던 이 촌아낙이

어머님과 살아온 15년 세월에

이제는 그럴듯하게 식혜며 강정을 만들고

아직은 서툴기는 하지만 해마다 된장 고추장을 만들어 내는 큰며느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이제부터 기름진 음식에 느끼해진 속을 달래는

시원하고 칼칼한 나박김치를 만들어 볼까요~!!!

 

 

재료는 간단합니다

배추 한포기와 무우 커다란것 반개, 오이 3개, 당근 한개, 청양고추5개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배추는 한포기를 다 쓰는것이 아니고 겉에 잎은 세겹정도는 벗겨서 된장국을 끓여먹고

속에것을 사용합니다~

양념 재료는

고춧가루 10큰술(물을 넉넉히 넣고 불려 줍니다), 마늘 15쪽, 양파 한개, 배 작은것 1개

그리고 간을 맞출 굵은 소금 7큰술과 맛소금 2큰술

 

 

1.각종 채소들을 크기에 맞춰서 썰어놓고  맛소금 두 큰술을 뿌려서 버무려 놓습니다

2. 믹서기에 양파 ,배, 마늘, 굵은 소금을 넣고 갈아줍니다

3. 불려놓은 고춧가루도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이제 양념 갈은 것을 썰어놓은 채소에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쉽죠^^

물은 김치통에 맞춰서 부어주면 되는데

위에 분량대로라면 물 6리터가 들어갔습니다(1.5리터짜리 pt병을 이용하면 되요~)

 

 

 이렇게 해서 나박김치가 완성 되었습니다~

이제는

밑반찬 몇가지만 더 만들면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날것 같네요

괜시리 한참 전부터 마음만 바빴는데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준비가 끝나가는걸 보면서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날이 궂어서 걱정입니다

먼 길 가시는 분들 운전 조심하시구요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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