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영5일장에서 할머님께 배워온 늙은 호박으로 노란호박전 부쳐보기~요맛 완전 대박인걸요~*^^*
일반적인 단호박이 아닌 늙은 호박이라고도 하고 노오란 큼직스런 호박...
시골가면 자주 볼수잇는 큰호박인데요.
요걸로도 전을 부쳐서 먹는 곳이 있더라고요.
먼저번에 통영을 갔더니 통영포구 중앙시장에서 5일장이 서는날이라고...
할머님들이 곳곳에서 채를 썰어놓은 노란호박채를 봉지봉지 담아서 파시더군요.
호박죽을 해먹거나 호박을 썰어서 말려서 호박오가리를 만들어 떡할때 넣거나 이런건 해보았지만...
전을 부칠수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된 코코아줌마...^^
또다시 요맛이 궁금해 파시는 할머님 말씀을 듣자마자 한봉지 집어들었답니다.*^^*
파시는 할머님이 홍합넣고 설탕 조금 넣고 부쳐봐~~
서울사람은 요맛보면 놀랠꺼여~~이러십니다.
그럼 이제 부쳐서 먹어보고 놀랄 서울아줌마 코코아줌마지요.ㅎㅎㅎ
일단 부쳤더니 요런 모습.
할머님 말씀으로는 물은 넣지말고 반죽을 해야혀~~하시던 말씀 잘 생각하면서 부쳤습니다.
처음 해먹어보는거라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너무너무 잘부쳐지더라고요. 오우~~완전 요맛 대박~~끝내줍니다.^^
호박을 이런식으로 채를 쳐서 봉지에 한가득 담아서 파는데...
우선 집에와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요만큼만 우선 부쳐봅니다.
경상도에서는 익히 아는맛인데...
서울에서는 처음 먹어보는맛...
다른지역에서도 노란호박으로 전을 부쳐드시나요?^^;;;
그럼 이제 호박채에 들어갈 조금의 재료 준비했고요.
홍고추 홍합 새우.파.요정도...^^
통영에서 요걸 파신 할머님은 홍합만 넣고 부치라 했지만 전 새우가 있어서 조금 같이 넣었더니 더 휼륭합니다.
홍합하고 새우 그외 재료들 넣고요.
이제 물은 넣지말라고하니 물은제로에...
물대신 계란 한알을 넣어서 엉겨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통밀하고 찹쌀가루를 섞어서 넣어주었습니다.
할머님 말씀으로는 설탕조금하고 부침가루넣으라고 하셨지만 부침가루 사용안하는지라^^;;;
그리고 노란 호박만으로도 충분히 달달할듯해서 설탕도 안넣었습니다.
그리고 소금으로 슬쩍만 간을 맟추어주고요.
잘 섞어주니 계란 한알만으로도 호박의 수분으로 충분히 잘섞어지더군요.
요렇게 잘 섞어진 모습~~*^^*
올리브오일 두르고 팬에 요렇게 펼쳐서 반죽을 올려주었고요.
아제 부쳐봅니다.
지글~지글~~색감도 이쁘게 부침개가 익어가는 모습...*^^*
요렇게 부쳐지는 모습~~
아주 잘부쳐지는데요.
단호박의 향이 아주 기막히게 고소하게 제코를 자극하면서...
처음 접하는 요런 부침개에 어떤맛일지 더욱 궁금해지면서요.ㅎㅎㅎ
멋지게 완성된 한접시...
요고 이제 맛을 봐얍지요.
먹어보니 요맛은 오우 놀라워라~~부드럽고 달콤함의 극치~~
굉장히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그런 맛이더라고요.
홍합하고 새우씹히는맛과 어우려진 노란호박의 부드러움...
완전 입에서 살살~녹아들어가네요.
어머나 세상에~~세상에나~~이런맛이~~~^^//
요런식으로 부쳐서 남편보고도 먹어보고 맛평가좀 해보시지요?
했더니 처음 먹어보는 맛에 요맛 끝내주네 하면서...
완전 아이스크림 녹아내리듯하네~~이럼서 한접시 싸악 비우네요 ㅎㅎㅎ
그러고보면 지역마다 먹는 음식도 많이 다르지만...
그지역이 가진 특이한 맛을 처음 접해보는 요런 신기한맛스럼...
요것도 삶에 조금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데요.^^
완전 대박 맛깔스러웠던 요맛...
아직 사온 노란 호박채가 남았으니...
두어번은 더 부쳐먹어도 될거란 생각에 뿌듯해지는 그런 하루였습니다~~ㅎㅎㅎ
새로운 한주도 멋지고 알차게 보내시고요.
오늘도 찾아주신 여러분께 고마움과 감사함은 전합니다~*^^*